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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신의 손' 골든볼 트로피, 경매 나온다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의 사라졌던 골든볼 트로피가 경매에 나오게 됐다.
영국 BBC는 7일(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1986년 월드컵 골든볼 트로피가 다음 달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경매에 나온다고 보도했다.
2020년 별세한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조국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며 자신은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혀 골든볼을 수상한 바 있다.
그러나 마라도나가 받은 골든볼 트로피는 분실됐고, 트로피의 행방에 대해 여러 소문이 나돌았다.
2016년 한 경매에 이 트로피가 등장했으나 마라도나의 골든볼 트로피라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은 채 한 수집가의 손에 들어갔다.
경매 업체 측은 경찰에 신고해 모든 조사를 마쳤다며 골든볼 트로피가 수백만 달러에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마라도나가 1986년 월드컵 8강 잉글랜드전에서 실제로 착용했던 유니폼과 경기에 사용됐던 공은 각각 900만 달러와 200만 달러에 팔렸다.
마라도나는 이 경기에서 헤더로 득점했는데, 공이 마라도나의 손에 맞고 들어갔다는 논란이 일자 "내 머리와 신의 손이 함께 했다"고 에둘러 표현해 세계 축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어록이 됐다.
'신의 손' 득점 4분 뒤 마라도나가 하프라인에서 약 70m가량을 드리블해 넣은 두 번째 골은 이 대회 최고의 골로 꼽히기도 했다.
마라도나는 잉글랜드전에서 아르헨티나의 2-1 승리를 주도했고, 결국 대회 우승 트로피와 골든볼까지 거머쥐었다.
2024-05-0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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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교체 출전' PSG, UCL 4강서 도르트문트에 무릎
이강인이 후반 교체로 출전한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PSG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 UCL 준결승 2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 0-1로 패했다.
지난 2일 1차전에서 0-1로 져 홈에서 역전을 노렸던 PSG는 1, 2차전 합계 점수 0-2를 기록해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11년 만에 UCL 결승에 올랐다.
도르트문트는 바이에른 뮌헨(독일)-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승자와 내달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트로피를 다툰다.
1차전에서는 벤치를 지켰던 이강인은 이날 후반 31분 워렌 자이르 에메리 대신 그라운드에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약 14분간 뛰었다.
이강인은 이영표, 박지성, 손흥민, 김민재에 이어 UCL 준결승 무대를 뛴 역대 5번째 한국인 선수로 기록됐다.
좌우를 가리지 않고 그라운드를 활발하게 누비던 이강인은 후반 37분 오른쪽 측면에서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차 올려 마르키뉴스를 겨냥했으나, 마르키뉴스의 뒤통수를 맞은 공은 반대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강인은 후반 44분엔 직접 골문을 노렸지만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PSG는 킬리안 음바페, 곤살루 하무스, 우스만 뎀벨레를 앞세워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노렸으나 전반전 눈에 띄는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 했다.
절치부심한 PSG는 후반전 시작부터 도르트문트를 강하게 몰아 붙였다. 후반 2분 자이르 에메리가 문전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절호의 득점 찬스를 날린 PSG는 오히려 도르트문트에 선제골을 내줬다.
수비 진영에서 패스 실수로 코너킥을 헌납했고, 후반 5분 마츠 후멜스에게 헤더를 내줘 합계 0-2로 밀렸다.
이후 PSG의 골대 불운은 계속됐다.
후반 16분에 누누 멘드스의 왼발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43분에는 문전에서 음바페가 골문을 노렸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다.
1분 뒤에는 비티냐의 오른발 슈팅까지 크로스바를 맞고 득점이 무산돼 결국 무릎을 꿇었다.
2024-05-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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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통산 120호 골에도…토트넘 4위 어려워져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300번째 경기에서 120호 골을 신고했으나 소속팀 토트넘의 4연패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5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 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골을 먼저 실점하는 등 고전한 끝에 리버풀에 2-4로 패했다.
스트라이커 히샤를리송이 후반 27분, 주장 손흥민이 후반 32분 차례로 득점포를 가동해 추격을 시작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골은 이날 경기를 통해 EPL 통산 300경기 출전을 달성한 손흥민의 120번째 득점이었다. 이전까지 토트넘 구단에서 'EPL 300경기'를 이룬 선수는 위고 요리스(LA FC)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뿐이었다.
120호 골을 넣은 손흥민은 EPL 역대 득점 순위에서 공동 2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 골을 더 추가하면 라힘 스털링(첼시), 로멜루 루카쿠(AS 로마)와 함께 공동 20위가 된다.
올 시즌으로만 보면 시즌 17호 골(9어시스트)이다.
손흥민은 경기 후 구단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힘들고 실망스러운 오후"라며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우린 그걸 마주해야 하고, 더 나아지고 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힘든 순간이 모두 함께 뭉칠 기회다. 시즌 초반에는 모든 게 잘 풀렸고, 모두가 함께했고, 모두 즐거웠고, 다들 우리가 경기를 보고 싶어 했다"며 "주장으로서 나도 충분히 제 역할은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뜻깊은 득점을 신고했지만 토트넘은 시즌 막판 4연패 수렁에 빠져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뉴캐슬(0-4), 아스널(2-3), 첼시전(0-2)에 이어 이날도 패한 5위 토트넘(18승 6무 11패·승점 60)은 4위 애스턴 빌라(20승 7무 9패·승점 67)와 격차를 이번 라운드에서도 좁히지 못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토트넘이 잔여 3경기를 모두 이기고 애스턴 빌라는 2경기를 모두 져야 역전할 수 있다.
한 번이라도 패하면 산술적인 4위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는데, 하필 오는 14일 우승 경쟁 중인 맨체스터 시티와 만나는 터라 일정마저 토트넘에 우호적이지는 않다.
골 득실도 애스턴 빌라(+20)가 토트넘(+11)에 앞선 터라 맨체스터 시티와 비기고 2경기는 이겨서 승점 7을 챙긴다 해도 전패한 애스턴 빌라가 앞선다.
올 시즌 EPL에서는 4위까지만 다음 시즌 UCL 출전권을 받는다.
반면 3위 리버풀(23승 9무 4패)은 승점이 78로 오르면서 희미하게나마 우승 가능성을 남겨놓게 됐다.
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남긴 현재 선두 아스널(승점 83)과 3경기가 남은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82)가 전패하고 리버풀이 전승하면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2024-05-0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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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리그 태극전사들. 뛰어난 기량 ‘잇단 득점포’
유럽리그에서 뛰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지난 주말 경기에서 뛰어난 기량을 과시하며 잇따라 득점포를 가동했다.
'코리안 가이' 황희찬(울버햄프턴)은 '거함'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으나 팀 대패에 웃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엘링 홀란이 4골을 폭발한 맨시티에 1-5로 크게 졌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이 0-3으로 뒤지던 후반 8분 장리크네르 벨가르드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직전 루턴타운과의 35라운드(울버햄프턴 2-1 승)에서도 골 맛을 본 황희찬은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리그 득점은 12골(3도움)로 늘리며 득점 랭킹 공동 11위로 올라섰다. 리그컵에서 넣은 1골을 더하면, 황희찬의 올 시즌 공식전 공격포인트는 13골 3도움으로 늘어났다.
맨시티라는 강팀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득점했기에 의미는 더욱 크다. 황희찬은 지난해 9월 맨시티와 7라운드에서 결승골을 책임지며 울버햄프턴의 2-1 승리에 앞장선 바 있다.
당시 경기를 앞두고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황희찬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 것인지 그를 '코리안 가이'라고 지칭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7라운드와 달리 이번엔 황희찬은 주인공이 되지는 못했다.
'괴물 골잡이' 홀란이 페널티킥 득점 2개를 포함해 4골을 폭발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했기 때문이다.
한편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무대를 누비는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에서 뛰는 백승호(버밍엄시티)도 골 퍼레이드에 이름을 올렸다.
정우영은 국가대표팀 동료 김민재(뮌헨)와의 '코리안 더비'에서 완승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이날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끝난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8분 터진 정우영의 결승골을 앞세워 바이에른 뮌헨에 3-1로 이겼다.
올 시즌 교체 자원으로 뛰는 정우영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27분 투입됐다. 리그 9경기 연속 교체 출전이었다.
정우영은 후반 38분 왼쪽에서 실라스가 올린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해 득점했다. 정우영 근처에 김민재가 있었지만, 그는 다른 공격수를 마크하느라 빠르게 침투해 들어오는 정우영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올 시즌 도움만 2개를 기록 중이던 정우영은 리그 첫 골로 팀에 승리를 안기며 활짝 웃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김민재는 마테이스 더리흐트의 부상으로 공식전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팀이 2경기 연속으로 멀티 실점을 기록하면서 패해 고개를 숙였다.
이에 앞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 버밍엄시티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 백승호의 결승골에도 불구하고 리그원(3부) 추락을 피하지 못했다.
버밍엄은 지난 4일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루스 경기장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의 2023-2024 챔피언십 46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버밍엄(승점 50)은 이번 시즌 챔피언십에서 최종 22위를 확정, 강등권(22~24위) 탈출에 실패하며 다음 시즌 리그원(3부리그)에서 뛰게 됐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백승호는 후반 10분 헤더 득점으로 자신의 버밍엄 데뷔골이자 이날 경기의 결승골을 뽑아낸 뒤 후반 23분 교체로 물러나 정규리그 최종전 활약을 마무리했다.
지난 1월 K리그1 전북 현대를 떠나 버밍엄 유니폼을 입으며 3년 만에 유럽 무대에 나선 백승호는 이번 시즌 리그 18경기에 출전해 1골만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버밍엄의 3부리그 추락에 따라 백승호는 다시 새로운 소속팀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4-05-0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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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2년 만에 다시 ‘트로피’, 리그 최다 36번째 우승
세계적인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가 2년 만에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정상을 되찾았다. 역대 최다 우승 기록도 36회로 늘리며 축구 명가의 역사를 이어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타이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024 라리가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카디스를 3-0으로 제압했다. 이어 지로나가 홈에서 FC 바르셀로나를 4-2로 꺾으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강등권 팀 카디스에 후반 3골을 몰아치며 완승을 거뒀다. 후반 6분 브라힘 디아스가 루카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아 선제 결승포를 터뜨렸고, 후반 23분 주드 벨링엄, 추가 시간 호셀루가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승리로 리그 선두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87을 쌓았다. 3위였던 지로나가 바르셀로나를 잡으면서 승점 74를 기록해 2위로 올라섰고,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바르셀로나는 3위로 처졌다. 이에 2위 지로나와 승점 차이가 13이 된 레알 마드리드는 남은 4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위를 확정 지었다.
이번 시즌 우승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이 보유한 라리가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36차례로 늘렸다. 다음으로 우승이 많은 팀은 라이벌 바르셀로나(27회)이다.
2021-2022시즌 리그 정상에 올랐던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 우승컵을 내줬다. 하지만 1년 만에 다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축구 명가 위상을 되찾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단 1패(27승 6무)만 기록하며 최강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이탈리아) 감독은 2021-2022시즌에 이어 두 번째 라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앞서 2013~2015년에도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했다.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는 지로나의 아르템 도우비크가 20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이적 첫 시즌인 주드 벨링엄이 18골로 최다 득점자이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13골)와 호드리구(10골)가 뒤를 잇는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정상에 도전 중이다. 앞서 준결승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2-2로 비겼고, 오는 9일 안방에서 2차전을 치른다. 레알 마드리드는 UCL에서도 역대 최다 우승 기록(14회)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바르셀로나를 꺾은 지로나는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4위 이내에 들면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CL 진출을 확정했다.
2024-05-0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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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12번째 리그 정상…23세 이강인, 26세 박지성·김민재보다 일찍 ‘빅리그 우승’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이 프랑스 진출 첫 시즌부터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리그1에서 3연패를 달성하며 이강인은 유럽 빅리그 우승 선배 박지성·김민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PSG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2023-2024 리그1 31라운드 경기에서 리그 2위 AS모나코가 리옹에 2-3으로 패하며, 이번 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PSG(승점 70)는 모나코(승점 58)와 승점 12차를 유지, 남은 3경기에서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을 없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PSG로 이적한 이강인은 프로 무대에서 처음으로 리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018년 발렌시아(스페인)에서 데뷔한 이강인은 2018-2019시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올 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등 컵대회 우승 경험만 두 차례 있다.
한국 선수가 유럽 5대 빅리그(잉글랜드·독일·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에서 우승한 건 박지성(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이강인이 네 번째다.
가장 먼저 박지성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며 2006-2007, 2007-2008, 2008-2009, 2010-2011시즌 정상에 올랐고, 정우영은 독일 분데스리가 뮌헨 소속으로 2018-2019시즌 우승했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맹활약하며 팀에 33년 만의 우승컵을 안겼다. 이 가운데 정우영은 우승 당시 리그 1경기 출전이 전부여서, 팀의 주축 선수로 우승을 맛본 건 사실상 이강인이 세 번째다.
우승 당시 나이로 보면 박지성·김민재에 비해 이강인이 한참 어리다. 첫 우승 당시 박지성과 김민재는 26세였고, 이강인은 현재 23세다.
이날 PSG의 조기 우승 확정에는 이강인의 공도 컸다. PSG는 전날 르아브르와 31라운드 경기에서 이강인의 동점골 어시스트 덕분에 3-3으로 비겨 승점 1을 추가했다.
이번 우승으로 PSG는 2021-2022시즌부터 3년 연속 리그 정상에 올랐고, 통산 우승 횟수도 12번으로 늘렸다. 리그1 역대 최다 우승팀이기도 한 PSG는 특히 2011년 카타르 국부펀드에 인수된 이후 10차례나 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각종 컵대회까지 합치면 32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확했다.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한 호화 군단에다 이강인까지 가세한 PSG는 이번 시즌 막강 전력을 뽐냈다. 지난해 9월 5라운드 니스전(2-3)이 유일한 패배이며, 나머지 경기에서 20승 10무를 거뒀다.
이번 시즌 이강인은 리그 19경기를 비롯해 모두 30경기를 소화했다. 리그 2골 3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골 1도움, 슈퍼컵 1골 등 공식전 4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강인은 리그 우승이 확정된 뒤 자신의 SNS에 구단의 기념 게시물을 공유하며 기쁨을 함께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문제를 해결한 이강인은 앞으로 유럽 무대에서 뛰는 데 걸림돌이 없다. 2000년생인 이강인은 캡틴 손흥민(1992년생)의 뒤를 이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주축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PSG는 이번 시즌 최대 4관왕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에 올라 있고, UCL은 도르트문트(독일)와 다음 달 2일(원정)·8일(홈) 4강전을 치른다. 다음 달 26일 열리는 프랑스컵 결승전에서는 리옹과 우승을 다툰다.
PSG가 남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할 경우 프랑스 구단 최초로 트레블 역사를 쓰고, 앞서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까지 쿼드러플을 달성하게 된다.
2024-04-2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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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런던 더비’ 출격 손흥민, EPL ‘10골-10도움’ 도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아스널 킬러 ‘캡틴’ 손흥민을 앞세워 ‘북런던 더비’ 승리를 노린다.
토트넘은 오는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3-2024 EPL 35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토트넘은 직전 33라운드 뉴캐슬 원정에서 0-4로 완패하며 EPL 5위(승점 60)로 밀려났다. 이후 20일 34라운드가 상대 맨시티의 FA컵 일정으로 연기되며 보름 동안 경기가 없었다. 토트넘이 쉬는 동안 4위 애스턴 빌라가 연승을 거두며 승점 66을 쌓아, 2경기를 덜 치른 토트넘과 격차를 벌렸다.
토트넘은 이번 아스널전을 시작으로 첼시·리버풀 등 강팀을 연이어 만나게 돼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뉴캐슬전 부진을 씻고 4위를 추격하려면 북런던 라이벌부터 제압해야 한다. 현재 리그 선두(승점 77)인 아스널 역시 리버풀(승점 74)·맨시티(승점 73) 등 2·3위팀의 추격을 따돌리려면 승리가 필요하다.
손흥민에게도 개인적으로 중요한 일전이다. 이번 시즌 15골 9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30라운드 이후 3경기째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그동안 손흥민이 아스널을 상대로 7골 2도움(리그 17경기, 리그컵 2경기)으로 맹활약한 터라, 이번 경기에서도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아스널 전에서 손흥민은 ‘리그 10골-10도움’ 기록 도전에도 나선다. 도움 하나만 추가하면 2019-2020시즌(11골 10도움), 2020-2021시즌(17골 10도움)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10골-10도움을 달성한다.
2024-04-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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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 풀타임' 알아인, 알힐랄 꺾고 8년 만에 ACL 결승행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박용우가 뛰는 알아인(아랍에미리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 올랐다. 박용우는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결승행에 힘을 보탰다.
알아인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ACL 4강 2차전에서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패했다.
하지만 앞서 1차전에서 4-2 승리를 거둔 알아인은 합계 점수에서 5-4로 앞서며 AC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알아인이 결승에 오른 건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이날 알아인은 전반 4분 알힐랄의 후벵 네베스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끌려가다 8분 뒤 이리크의 만회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알아인은 후반 6분 스로인 상황에서 알힐랄의 살림 알다우사리에게 오른발 슈팅에 추가골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실점 없이 경기를 잘 마무리하며, 합계 점수 5-4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인 박용우는 이날 5백 중앙 수비진으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박용우는 ACL 준결승 두 경기에서 모두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결승 진출에 기여했다.
‘서아시아 최강 클럽’ 자리에 오른 알아인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동아시아 챔피언’과 맞붙는다. ‘동아시아 최강 클럽’을 놓고는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울산 HD(한국)가 다투고 있다. 지난 17일 열린 1차전에서는 홈팀 울산이 요코하마를 1-0으로 꺾었다.
2024-04-2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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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 창단 120년 만에 분데스리가 ‘정상’…뮌헨 김민재·케인은 어디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바이어 레버쿠젠이 창단 120년 만에 처음으로 리그 정상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의 12년 연속 우승이 좌절되면서, 우승컵을 위해 뮌헨으로 둥지를 옮겨온 해리 케인과 김민재의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레버쿠젠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플로리안 비르츠의 해트트릭 활약 등을 앞세워 베르더 브레멘에 5-0 대승을 거뒀다. 레버쿠젠은 이날 전반 25분 만에 빅터 보니페이스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나갔고, 후반 15분 그라니트 자카의 추가골로 승기를 굳혔다. 이어 플로리안 비르츠가 후반 23분·38분·45분 3연속 ‘축포’를 터뜨렸다.
이날 승리로 승점 79가 된 레버쿠젠(25승 4무)은 2위 바이에른 뮌헨(승점 63·20승 3무 6패)과 승점 차를 16으로 벌리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레버쿠젠은 1904년 7월 제약회사 바이엘의 노동자들을 주축으로 창단한 기업구단으로, 분데스리가 우승은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레버쿠젠은 1980년대 들어 차범근 전 한국대표팀 감독이 뛰던 시절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1987-1988시즌) 등을 일궜지만, 분데스리가에서는 5차례 준우승 그친 게 전부다.
‘네버쿠젠(Neverkusen)’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레버쿠젠은 사비 알론소 감독의 지휘 아래 이번 시즌 환골탈태했다. 이날까지 리그 29경기에서 25승 4무를 기록하며, 조기 우승 확정과 함께 리그 무패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알론소 감독은 2022년 10월 레버쿠젠 사령탑으로 부임해 2022-2023시즌 6위의 성적을 냈고, 부임 2년차인 올해 팀을 사상 첫 우승으로 이끌었다.
구단 새 역사를 쓴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새 역사에도 도전한다. 남은 5경기에서 무승부 이상만 거두면 리그 사상 최초 ‘무패 우승’이란 기록을 쓰게 된다.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서도 무패 우승은 진귀한 기록이다. 2000년대 이후로는 2003-2004시즌 아스널(잉글랜드)과 2011-2012시즌 유벤투스(이탈리아)만 달성했다.
레버쿠젠은 리그 우승에 더해, 다음 달 26일 DFB-포칼 결승전에서 카이저슬라우테른을 상대로 ‘도메스틱 더블’(국내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이와 함께 UEFA 유로파컵 우승도 노리고 있다. 레버쿠젠은 8강 1차전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2-0으로 꺾으며,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편, 뮌헨은 올 시즌을 앞두고 ‘철기둥’ 김민재와 ‘득점 기계’ 해리 케인을 영입하며 리그 12연패에 도전했지만 돌풍의 팀 레버쿠젠에 우승을 내줬다. 준우승까지 위협받고 있는 뮌헨은 최종 순위보다 김민재와 케인의 향후 행선지가 팬들의 관심사다.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린 김민재는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초반 혹사 논란이 일 정도로 중용됐던 김민재는 케인의 토트넘(잉글랜드) 시절 옛 동료 에릭 다이어가 합류한 이후 교체 멤버로 전락했다. 오직 우승컵을 위해 독일로 향했던 토트넘 레전드 해리 케인도 1년 만에 다시 친정으로 복귀하는 그림이 거론된다.
2024-04-15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