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김밥 값 올려야 하나” “파전에서 오징어 줄일까”
지난 11일 오후 4시 부산 연제구 한 대형마트. 주말을 맞아 장을 보러 온 시민은 돼지·소고기 진열대에 북적일 뿐 바로 옆에 있는 수산물 코너에는 좀처럼 눈길을 주지 않았다. 특히 2마리당 1만 1960원에 판매 중인 생오징어는 30분 동안 집어 가는 사람이 없었다. 주부 이혜영(52·부산 연제구) 씨는 “요새 오징어나 김 같은 수산물이 비싸진 게 체감돼, 당분간은 육고기 위주로 소비하려 한다”면서 “설령 산다고 해도 온라인 최저가부터 검색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오징어와 김 등 주요 수산물 가격이 기후변화 등 대외 변수에 따라 수시로 요동치면서 밥상 물가도 비상이다. 지역 상인들과 가공업계도 원재료비 상승과 수산물 소비 감소로 매출 유지가 어렵다며 한숨을 내쉰다.■“1년 새 매출 반토막”부산 연산동에서 10년 넘게 충무김밥 가게를 운영하는 A 씨는 김과 오징어 가격이 모두 급등해 고민이 깊다. 2년 전에 이미 가격을 한 차례 올렸는데, 또다시 인상하려니 손님이 떨어져 나갈까 걱정이다. A 씨는 “재룟값이 너무 많이 올라 충무김밥 가격을 5000원에서 6000원으로 올린 게 불과 2년 전”이라면서 “시장 가게들도 이미 모두 7000원씩 받는데 단골들한테 미안해서 아직 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금 가격으로는 가게 유지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주례동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이경화(56·부산 부산진구) 씨는 “수산물 가격이 비싸져 해물파전, 오징어볶음 등 메뉴의 재료를 줄일지 고민 중”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지역 최대 규모 수산물 시장인 자갈치시장도 외국산에 의존해 매출을 유지하는 상황이다. 이미 판매 중인 수산물의 80%가량이 외국산이라는 게 상인들의 전언이다. 자갈치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특히 오징어는 국산 활오징어는 아예 없고 해외산 냉동이나 갑오징어, 마른오징어 정도가 전부”라면서 “정부가 수산물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어 가격 상승을 억누르고는 있지만 경기 자체가 워낙 안 좋아 매출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수산물을 원료로 하는 지역 가공업계도 울상이다. 부산은 수산물 가공업 규모가 전국에서 가장 큰 지역이다. 해양수산부 수산물가공업 통계에 따르면 가장 최신인 2022년 기준 부산의 수산물 가공업 생산량은 38만 5883t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 1위다. 종사자 수만 1만 6180명에 달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부산 사하구 수산물 가공업체 대표 B 씨는 “국내 연근해에서 잡아 올린 수산물이 크게 줄면서 수입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고환율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홍해 발 물류 대란 등으로 원재료값이 크게 올랐다”면서 “순 매출이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제품 가격을 올리면 소비자가 축산물이나 농산물 등 대체 식품으로 눈길을 돌릴까 봐 울며 겨자 먹기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예측 불가 ‘생산량’, 대책은수산물 물가는 생산량에 큰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수산물 생산량은 수온이나 해류 등 영향을 주는 대외 변수가 많아 예측이 쉽지 않다. 전국 고등어의 80% 넘게 유통하는 부산공동어시장은 지난해 고등어 풍년에 힘입어 15만 2000t을 위판하고 7년 만의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하지만 선사는 물론 국내 해양수산 연구기관도 지난해 유달리 고등어가 많이 잡힌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이미 결과가 나온 어황을 분석하는 것조차 어렵다는 뜻이다.갈치의 경우 올해 서해의 수온이 상승하면서 생산량이 줄었는데, 같은 기간 동해는 오히려 수온이 소폭 떨어졌다.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냉장 갈치의 누적 생산량은 8863t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 줄었다. 김은 특이하게 국내 공급량이 해외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가격이 폭증한 경우다. 최근 몇 년 사이 김 과자, 냉동 김밥 등 김을 재료로 하는 음식이 유행하면서 지난해 김 수출액은 사상 처음 1조 원을 돌파했다.생산량을 보전하기 위한 해외 수입 물량도 지정학적 리스크나 환율 등에 영향을 받아 가격 변동성이 크다.가격과 생산량 예측이 어려운 만큼 정부가 국내외 공급망 다각화에 미리 나서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입 관세를 면제하고 정부 비축 물량을 푸는 단기 대책으로는 치솟은 물가를 잡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뒤늦게 해외 오징어 대체 어장을 추가 확보하고, 축구장 3800개 넓이에 달하는 김 양식장을 신규 개발하겠다고 밝혔지만 생산량이 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부경대 김도훈 해양수산경영경제학과 교수는 “수산물은 환경이 좋아 생산량이 크게 늘더라도 동시에 부패성이 강해 빠르게 판매할 수밖에 없어 다른 품목에 비해 가격의 등락이 크게 나타난다”면서 “국내외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유통망을 확대해 국내 수산물 공급망을 보다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협 ‘더현대 서울’에서 익산농협 생크림찹쌀떡 팝업 스토어
농협이 13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여의도에 있는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에서 ‘익산농협 생크림찹쌀떡’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이른바 ‘떡픈런(떡+오픈런)’, ‘떡케팅(떡+티케팅)’ 대란을 일으키며 큰 인기를 얻은 ‘익산농협 생크림찹쌀떡’을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지난 2일 출시한 신제품 2종(쑥대팥맛·메론맛)을 한정수량으로 판매하고, 구매자 선착순 200명에게 익산농협 생크림찹쌀떡 캐릭터로 제작된 그립톡을 증정한다. 이밖에 익산농협 생크림찹쌀떡은 생크림, 흑임자, 초코, 고구마, 딸기, 우크(우유+크런키) 등 총 8종류를 판매한다. ‘익산농협 생크림찹쌀떡’은 지난 2022년 6월 전통간식 떡을 MZ세대가 좋아하는 크림과 결합해 만든 농협의 대표 히트상품으로, 출시 후 연일 완판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쌀을 비롯한 지역 농산물을 주재료로 활용해 국산 농산물 소비촉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농협은 생크림찹쌀떡의 인기에 힘입어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 신촌점(5월 17~23일), 압구정본점(5월 24~30일)에서 릴레이 팝업스토어를 열어 직접 구매‧시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협 대표 인기상품인 생크림찹쌀떡을 소재로 한 이번 팝업스토어 행사에 고객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소비트렌드에 맞는 히트상품을 적극 발굴해 가공식품 판매 활성화 및 국산 농산물 소비촉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CA, ‘안전보건방침 선포식’…“안전보건, 경영 최우선 핵심가치”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지난 10일 안전보건방침 개정에 따른 선포식을 개최하며 국민과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철학을 강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 참석한 KCA 이상훈 원장과 안전관리감독자인 전국 본부장들은 한자리에 모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다짐했다. 이날 선포된 KCA 안전보건경영방침의 주요 내용은 △선제적 안전보건관리운영 △안전전문성 강화 및 수준 향상 △자율적 안전보건활동 추진 △유해·위험요인 발굴을 위한 근로자 참여 확대 △안전작업 절차 준수 및 현장 관리감독 강화 △위험정보 공유 및 적극 개선 등이다. 선포식에 이어 안전보건전문가 특강과 위험성평가 추진 방안에 대한 토론을 가지며 참석자들은 안전경영 내재화 제고활동을 펼쳤다. KCA 이상훈 원장은 “안전과 보건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로서 안전한 문화 정착을 노력할뿐 아니라, 건강한 근로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복청, 우리 기업에 수도 이전 추진 인도네시아 상황 간담회…내달 수주지원단 파견
수도 이전을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에 한국 기업이 현지 건설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삼성물산 등 관련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지 상황을 설명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행복청은 한국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 지원을 위해 5월 13일 ‘2024년도 1차 인도네시아 팀코리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우리 기업의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협력사업 참여 기회를 찾기 위해 열렸다. 현지 주재원을 통한 신수도 사업 추진현황 발표와 현지 기업의 신수도 인근 산업 단지 개발사업 설명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행복청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주인니한국대사관과 합동으로 추진 예정인 ‘인도네시아 신수도 수주지원단 파견’ 계획을 소개하고, 관심있는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를 독려했다. 다음달로 예정된 수주지원단 파견은 우리 기업에게 신수도 건설현장 방문기회를 제공하고, 인도네시아 정부에 우리 기업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물산, 현대엔지니어링 등을 비롯해 16개 사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해외 대형 국책사업의 수주는 그 나라의 경제·정치적 상황에 많은 영향을 받아 현지 정부 인사나 관계자와 긴밀한 교류를 통해 사업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적기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상옥 행복청 기획조정관은 “인도네시아 신수도 사업동향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우리 기업의 특·장점을 살릴 수 있는 사업분야를 인도네시아 정부측에 제시하는 등 우리 팀코리아 기업의 인도네시아 수주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자카르타의 인구 과밀과 지반 침수로 인해 수도 이전을 추진 중에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종시에 건설된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신수도의 벤치마킹 모델로 정하고 행복청에 관련 경험을 전수해줄 것을 요청해 2019년부터 행복청과 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행복청은 인도네시아 정부측에 수도이전 지원을 위한 각종 정책 컨설팅과 연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 협의체인 ‘팀코리아’를 구성해 이들의 수주 기회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동남권의학원, 국제 간호사의 날 맞아 의료진 격려·환자응원 행사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이창훈)이 13일, 의학원 앞마당에서 국제 간호사의 날(5월 12일)을 기념해 공공의료의 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을 격려하고 투병중인 환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최근 의료계의 어려운 상황으로 많은 환자들이 지역의 신뢰할 수 있는 공공의료기관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찾고 있어 수술건수가 급증하고 입원 대기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전 의료진들은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지만 피로가 누적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고맙습니다 힘내세요’ 응원 문구를 단 도넛 간식차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행복 버블쇼가 의료진들을 찾아 왔다. 의료진들은 야외 벤치에 앉아 도넛을 먹고 버블쇼를 관람하며 잠시나마 여유를 가졌다. 특히 흥겨운 음악에 맞춰 마술사가 하늘에 날려보내는 크고 작은 비누방울은 업무에 지친 의료진과 투병에 힘든 환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외래 간호사는 “근무 중에는 여기저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환자들이 많아 쉬거나 여유를 갖기가 힘든데 자연을 벗 삼아 공연도 보고 간식도 먹으니 잠시나마 힐링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이창훈 의학원장은 ”많은 지역민들이 의학원을 믿고 찾아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크지만 직원들이 자신을 돌볼 여유를 찾지 못해서 안타까운 마음도 크다. 환자를 위해 힘을 내고 있는 의료진들과 투병중인 환우들에게 작은 이벤트로나마 응원과 존경의 마음을 보내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원자력협력재단 희망의 날개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강관 제조업체 ㈜현대알비와 커피 프랜차이즈 ㈜씨앤코컴퍼니의 따뜻한 후원으로 마련됐다.
김대식 UNIST 특훈교수, 독일 ‘훔볼트 연구상’ 수상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이용훈)은 UNIST 물리학과 김대식 특훈교수가 훔볼트 연구상(Humboldt Research Award)의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훔볼트 연구상은 독일 알렉산더 본 훔볼트 재단이 매년 인문사회, 자연과학, 공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업적을 남긴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훔볼트 재단의 지원을 받은 학자 중 61명이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홈볼트 재단은 지난 30년간 나노광학 분야에 기여한 김 교수의 공로를 인정했다. 더불어 홈볼트 재단은 김 교수가 키스트의 서민아 박사, 인천대의 박영미 교수, 삼성종합기술원의 김진은 박사 등 여성 과학자들을 많이 길러냈다는 점도 주목했다. 김 교수는 박사학위시절 펨토초(1000조 분의 1초) 영역에서 볼 수 있는 ‘펨토초 라만 산란’을 세계 최초로 측정했다. 지난 15년간 테라헤르츠파 나노 광학을 연구하며 금속 안의 전자가 빛을 받았을 때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플라즈모닉스와 고분자 나노기술을 결합해 원자 단위로 제어 가능한 웨이퍼 크기의 유연한 나노갭도 개발했다. 괴짜 물리학자로 불리는 김 교수의 관심은 물리학 연구에만 그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급격히 증가했던 포경수술 반대 운동에 앞장서며 여러 저서를 발표했다. 이 공로로 유엔 산하 비정부기구인 국제포경수술교육센터로부터 국제 인권상을 받기도 했다. 김 교수는 “이번 훔볼트 연구상 수상이 30년간 연구자로서의 삶을 인정받는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나노광학 분야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연구에 매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훔볼트 재단은 매년 최대 100명에게 훔볼트 연구상을 수여한다. 수상자는 총 6만 유로의 상금을 받게 되고, 6개월에서 1년간 독일에 체류하며 관심 분야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신용보증기금, ‘2024 신보혁신 국민생각 공모’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원목)이 국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는 기관의 혁신 방향을 모색하고 제도 개선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4 신보혁신 국민생각 공모’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공모 기간은 13일부터 내달 30일까지이다. 공모 내용은 정부 혁신 방향과 신보 비전체계를 반영한 △고객 맞춤(Customization) 혁신 △DDP(Digital, Data, Platform) 혁신 △지속가능(Sustainability) 혁신의 3개 부문 총 9개 주제로 구분된다. 참가자는 이 중 1개 주제를 선택해 응모할 수 있다. 신보는 시민 참여 심사를 통해 최우수상 1명(팀), 우수상 3명(팀), 장려상 5명(팀)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소정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우수 공모 아이디어는 ‘신보종합 혁신계획’에 반영해 기관 제도개선에 활용하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관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생각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과 참여 방법은 신보 홈페이지(www.kodi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너지 소식] 한수원, KINGS 멘토링 프로그램 시행外
◆한수원, KINGS 멘토링 프로그램 시행 주요 발주국 재학생과 직원 간 실무지식 공유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이 지난 10일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 재학생 대상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한수원 본사에서 진행된 멘토링 프로그램에는 KINGS 재학생 24명과 한수원 수출사업본부 직원 12명이 참여해 국내 원전산업 및 진로 관련 질의응답, 원전종합상황실 견학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2021년부터 한수원이 체코, 폴란드, 이집트 등 신규 원전사업 주요 발주국 국적의 KINGS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의 수출 노형에 대한 실무 지식을 공유하고 원자력 분야 진로 상담을 위해 마련한 협력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60여 명의 KINGS 학생들이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해 원자력 실무 역량을 강화했다. 장현승 체코·폴란드사업실장은 “매년 한국 원전 기술에 대한 해외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해외 국가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원전 수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전KDN, 나주혁신도시 공공기관 진로투어 운영 한전KDN(사장 김장현)은 지난 9~10일 이틀간 나주 본사 홍보관 및 교육관에서 나주교육지원청과의 협업 프로그램인 ‘나주혁신도시 공공기관 진로투어’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한전KDN을 포함한 빛가람 혁신도시 이전 기관과 나주교육지원청의 협력사업인 ‘나주혁신도시 공공기관 진로투어’는 교육부가 학생들의 진로 체험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대국민 서비스 플랫폼 ‘꿈길(https://www.ggoomgil.go.kr)’에 등록된 공공기관을 진로교육 체험처로 활용해 지역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나주교육지원청은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8개 공공기관 진로 투어를 홍보하는 공통 워크북을 제작‧배포하고 프로그램 참여 신청 학교와 공공기관 2곳을 매칭해 진로 투어를 운영한다. 한전KDN은 이틀간의 일정으로 자사와 매칭된 매성중학교 4개반, 총 120여 명의 학생들에게 사내 아나운서와 전문가를 통한 홍보관 안내와 ‘한전KDN과 함께하는 AI & 미래’ 특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가까이에 있는 한전KDN이 하는 일과 전기가 만들어지고 관리되는 과정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었고, 인공지능(AI)이 실제로 적용되는 사례를 보면서 새로운 흥미를 갖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전KDN 관계자는 “공공기관으로서 지역 청소년을 위한 진로교육 체험처 제공은 의미있는 행사였다”면서 “인공지능 전환 시대에 대비하는 사내 전문가의 AI 특강 등 구체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으로 교육 기부 우수기관의 위상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서부발전, 시각장애인 정보격차 해소 앞장 장애인 집중지원주간…시각장애인용 컴퓨터·후원금 등 기부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은 장애인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시각장애인용 컴퓨터와 교육기기, 후원금을 기부했다. 서부발전은 13일 충남시각장애인연합회 태안군지회를 찾아 시각장애인 교육용 컴퓨터와 컴퓨터 화면 내용을 읽어주는 ‘센스리더’ 프로그램 두 벌을 전달했다. 컴퓨터가 낡고 음성 전환 프로그램이 없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정보화 교육에 어려움을 겪던 태안군지회는 이번 후원으로 교육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아울러 서부발전은 14일 열리는 ‘태안군 장애인 한마음대회’에 1900만 원을 후원한다. 태안군이 주최하고 충청남도지체장애인협회 태안군지회가 주관하는 장애인 한마음대회는 자활, 장애 극복으로 가정의 행복과 건강한 지역사회 구현에 기여한 모범 군민을 선발‧시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부발전 후원금은 가전제품 등 수상자 부상과 행사 식사 비용, 경품 비용 등에 쓰일 예정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의 컴퓨터 활용 능력을 키우고 지역 사회공헌 축제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곳곳을 살펴 도움의 손길을 먼저 내밀겠다”고 말했다. ◆동서발전, 충북도 에너지 분야 우수 중소기업 발굴‧육성 에너지 분야 중소기업 단계별 맞춤지원…‘충북스타기업’ 육성 목표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10일 오후 충북도청에서 ‘동반성장 상생협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충북도(도지사 김영환),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 충북에너지산학융합원(원장 탁송수)과 함께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충북지역 에너지분야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단계별로 맞춤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기업성장이 필요한 중소기업에는 에너지 효율화 전환과 마케팅 및 판로 개척 등을 돕고, 최종적으로는 성장 잠재력이 높아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 중소기업을 매년 1개씩 ‘충북스타기업’으로 지정해 연구개발비를 지원하여 집중육성할 계획이다. 동서발전과 충북도는 사업비를 지원하고, 에너지공단은 에너지진단 효율화 컨설팅을 제공한다. 충북에너지산학융합원은 사업 관리와 기업간 네트워크 구축을 총괄 담당하게 된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충청북도에 있는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에너지전환 선도기업으로서 지역의 에너지전환과 동반성장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안전공사, 가정의 달 ‘다문화가정 어린이 초청 운동회’ 열어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박지현)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11일, 본사 운동장에서 전북 도내 다문화가정 이웃들을 초청해 ‘다정다감(多情多感)’이란 이름의 가족운동회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준희), 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본부장 김경환)와 함께 연 올해 행사는 문화와 언어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가족관계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 베트남, 중국 등 다양한 국적의 다문화가족 40여 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선 이어달리기와 피라미드 쌓기, 지구를 굴려라, 토끼와 거북이 등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놀이들이 펼쳐졌다. 참가 가족 모두에게는 결혼이주 여성들을 위해 공사가 별도 제작한 다국어용 ‘전기안전 길잡이’ 팜플릿과 함께 보건·생활용품들이 담긴 선물 꾸러미가 전해졌다.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준비한 어린이용 책 보따리도 현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행사장 한편에는 포토존을 마련해 가족사진을 찍어주며 뜻깊은 추억을 안고 갈 수 있도록 했다. 운동회에 참가한 한 가족은 “평소 일과 육아에 쫓겨 만나지 못했던 여러 이웃과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이러한 자리가 더 많이 주어지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지현 사장은 “이제 우리 사회도 다문화국가로 접어들었다”며 “다문화가정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편견 없이 어우러져 살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보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기안전공사는 올해도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제5기 전기안전 예술단 운영, 자립준비청년 취업 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다문화가정 등 새로운 취약계층을 위해서도 공헌 활동의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서 '수산물’도 판매…이달 24일부터
오는 24일부터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에서 수산물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거래 품목을 청과, 양곡, 축산물 등에서 수산물까지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농식품부는 농수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유통 단계를 최소화한 온라인 도매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에서 수산물도 판매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개선해 오는 24일부터 실제 수산물 거래가 가능해졌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이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으로 확대되는 셈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내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상황실을 찾아 수산물 거래 개시 준비 사항을 직접 살폈다. 정부는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 외에도 농산물 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비축한 채소를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공급이 부족한 농축산물에 대해서는 할당관세를 적용해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가격이 뛴 과일과 채소 가격을 잡기 위해 지난달부터 긴급 가격안정 자금 1천500억원을 투입해 납품 단가와 할인 행사를 지원하고 과일 직수입 등을 하고 있다. 해수부도 수산물 물가 관리를 위해 올해 정부 비축사업에 2065억 원, 할인 지원에 1388억 원을 각각 지원하는 등 최대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물가안정대응반'을 구성해 매일 수산물 수급과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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