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윌란 조규성·즈베즈다 황인범, 소속팀서 ‘득점포’
한국 축구 대표팀 스트라이커 조규성과 미드필더 황인범이 유럽리그 소속팀 미트윌란(덴마크)과 FK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조규성은 13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오르후스와 2023-2024 덴마크 수페르리가 챔피언십 라운드 7라운드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미트윌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막판 역전 우승을 노리는 미트윌란에 귀중한 승점 3을 선사한 것이다.2연승을 달리며 시즌 18승째를 챙긴 미트윌란(4무 7패·승점 58)은 리그 2위를 유지했지만 1위 코펜하겐(18승 4무 7패)과 승점 격차를 없앴다.두 팀은 전적,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코펜하겐(+28)이 미트윌란(+18)에 앞서 있다. 두 팀 모두 시즌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뒀다.공교롭게도 오는 17일 열릴 바로 다음 경기에서 두 팀이 격돌한다. 맞대결 승자가 우승 경쟁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된다.조규성은 전반 24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그에서 6경기 만에 골 맛을 봤다.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이를 툭 밀어 넣어 상대 골문을 갈랐다.지난달 2일 노르셸란을 상대로 리그 11호 골을 터뜨린 조규성은 12호 골(시즌 13호 골) 소식을 전하며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안드리 구드욘센(륑뷔)이 13골을 넣어 이 부문 선두에 올라 있다.남은 3경기에서 계속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구드욘센을 넘어 유럽 무대로 진출한 첫 시즌부터 득점왕에 오를 수 있다.조규성은 8분 후에는 동료 선수의 득점을 도와 미트윌란이 2-0으로 앞서가는 데 기여했다. 조규성이 특유의 타점 높은 헤더로 페널티지역으로 공을 떨궈놓자, 마스 베흐 쇠렌센이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한 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미트윌란은 전반 추가시간 오르후스의 토비아스 안케르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한편 FK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이날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3-2024 세르비아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황인범의 결승골을 앞세워 라드니츠키를 3-2로 물리쳤다.지난 3일 정규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한 즈베즈다는 3연승 행진을 펼치며 승점 90을 쌓았다.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2-1로 앞서던 전반 35분 골을 터뜨려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즈베즈다는 전반 19분 만에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체리프 은디아예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전반 24분 라드니츠키의 바실리예 쥬리치에게 동점골을 내줬다.전반 29분 은디아예가 헤더 추가골로 앞서나간 즈베즈다는 전반 35분 황인범의 득점이 이어져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황인범은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을 뚫은 피터 올라잉카의 컷백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이번 득점으로 황인범은 정규리그 5골 5도움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골 1도움을 합쳐 공식전 6골 6도움을 기록했다.이후 전반 45분 라드니츠키의 와디 사흘리에게 실점한 즈베즈다는 3-2로 후반을 맞았다. 양 팀은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갔지만 추가 득점 없이 3-2로 경기가 마무리됐고, 황인범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동주여고, 2024 연맹회장기 전국중고농구대회 정상 등극
부산 동주여고가 ‘2024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에서 여자고등부 정상에 올랐다. 동주여고는 지난 10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고부 결승에서 청주여고를 68-5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동주여고는 19점 22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한 김도연을 앞세워, 리바운드 싸움에서 57-23으로 청주여고를 압도하며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동주여고는 예선과 결선 3경기를 모두 이기고 4강에서도 숙명여고를 물리치는 등 전승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동주여고 김도연은 여고부 최우수선수(MVP)와 리바운드상, 강효림은 어시스트상을 수상했다. 동주여고 허만덕 감독과 이진희 코치는 지도상을 받았다. 같은 날 남고부 결승에서는 경복고가 홍대부고를 92-82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경복고는 이날 외곽포가 3개밖에 터지지 않는 슛 난조 속에서도 윤현성(22점)과 이근준(19점) 등이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복고는 이날 우승으로 지난 3월 춘계연맹전에 이어 올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여중부는 광주수피아여중이 수원제일중을 87-61, 남중부는 용산중이 휘문중을 69-63으로 꺾고 우승했다. 한편, 한국중고농구연맹이 주최하고 경북농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1일부터 열흘 동안 경북 김천실내체육관과 김천국민체육센터 일대에서 열렸다. 전국에서 남녀 중고등부 88개팀(남고부 30팀, 여고부 13팀, 남중부 30팀, 여중부 15팀) 12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챔피언’ 부산 KCC, 15일 팬들과 함께하는 ‘페스타’ 개최
올 시즌 프로농구(KBL) 챔피언에 오른 부산 KCC 이지스가 팬들과 함께 우승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한다. KCC는 15일 오후 2시부터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23-2024 KBL 챔프전 우승을 기념하는 ‘팬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KCC 농구단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기념 영상을 시작으로, 2시간 동안 우승 세리머니를 비롯해 팬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팬 미팅 ‘이지스 보라’를 통해 팬들에게 선수단 친필 사인을 증정하고, 선수들과 함께하는 포토타임 시간도 갖는다. 부산 KCC 관계자는 “연고지 이전 첫해부터 부산 팬들이 엄청난 성원을 보내주셨는데, 우승 순간을 홈에서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며 “부산 팬들의 응원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팬 페스타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KBL 통합 홈페이지를 통해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CC는 지난 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수원 KT를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정상에 올랐다. KCC가 챔프전 정상에 오른 건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으로, 전신 대전 현대 시절까지 포함해 이번이 통산 6번째 우승 트로피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여름, 전주에서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KCC는 이전 첫해 챔프전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정규리그 5위팀이 챔프전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하는 역대 최초 기록도 남겼다.
로즈 장, 11개월 만에 LPGA 정상……매킬로이, 웰스파고 챔피언십 4번째 우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신예 로즈 장(미국)이 첫 우승 이후 11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수확했다. 로즈 장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로즈 장은 앞서 지난해 6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72년 만의 데뷔전 우승이란 진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 우승과 함께 상금 45만 달러도 획득했다.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에 1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로즈 장은 14번홀부터 18번홀까지 막판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잡는 저력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일궜다. 로즈 장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내 잠재력을 믿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하며 17일 개막하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계 선수로는 호주 교포 이민지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공동 7위(7언더파 281타)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잃은 김세영과 함께 공동 12위(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같은 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이 대회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6언더파 65타를 치며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해, 2위를 5타차로 따돌리고 완승을 거뒀다. 매킬로이는 우승 상금 360만 달러도 거머쥐었다. 이 대회에서 2010·2015·2021년에 이어 4번째 정상에 오른 매킬로이는 지난해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이후 10개월 만에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PGA투어 통산 26승째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3위·9언더파 275타)과 임성재(공동 4위·6언더파 278타)가 톱5에 들며 선전했다. 김시우는 공동 16위(합계 1언더파 283타), 김주형은 공동 47위(7오버파 291타)에 그쳤다.
'어깨 탈구' 부상 SF 이정후, 당분간 결장 불가피
당초 염좌로 알려졌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의 부상이 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이 끝난 뒤 이정후의 부상과 관련해 왼쪽 어깨 탈구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최초에는 비교적 가벼운 어깨 염좌로 알려졌다가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어깨 분리로 표현했다. 이후 구단이 최종적으로 탈구로 정리했다. 이정후는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쪽 발등을 다쳐 10∼12일 열린 3연전에 결장했다. 이날 신시내티전을 통해 1번 타자 중견수로 복귀했지만, 1회초 수비 도중 홈런성 타구를 잡으려다가 펜스와 충돌해 쓰러졌다. 타구를 잡지 못한 이정후는 그대로 왼쪽 어깨를 붙잡고 쓰러진 채 일어나지 못했고, 그대로 타일러 피츠제럴드와 교체된 바 있다. 이정후는 14일 자기공명영상(MRI) 등 추가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복귀 예상 시점은 추가 검진을 받아야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현재로서는 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어깨 상태에 대해 "좋지 않다(Not Great). 일단 내일 MRI 검진을 해봐야겠지만, 좋지 않은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염좌가 단순히 접질린 증상이라면, 탈구는 팔뼈가 어깨 관절에서 빠져나온 부상이다. 상태가 가볍다면 수술 없이 몇주간의 휴식과 재활로 복귀할 수 있지만, 심할 경우 회전근개에까지 손상을 줄 수 있다. 최근 타격감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던 이정후는 두 차례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551억 원)에 계약했던 이정후는 시즌 초반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등 불운에 시달렸다. 그 여파로 한때 0.250 아래로 내려갔던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최근 6경기에서 타율 0.310(29타수 9안타)으로 상승세를 타면서 0.262(145타수 38안타)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발등 부상으로 한동안 나오지 못하더니, 이번에는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한 어깨 부상까지 당한 것이다. MLB닷컴은 "이정후가 부상자 명단(IL)에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
미트윌란 조규성·즈베즈다 황인범, 팀 승리 ‘득점포’
한국 축구 대표팀 스트라이커 조규성과 미드필더 황인범이 유럽리그 소속팀 미트윌란(덴마크)과 FK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조규성은 13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오르후스와 2023-2024 덴마크 수페르리가 챔피언십 라운드 7라운드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미트윌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막판 역전 우승을 노리는 미트윌란에 귀중한 승점 3을 선사한 것이다. 2연승을 달리며 시즌 18승째를 챙긴 미트윌란(4무 7패·승점 58)은 리그 2위를 유지했지만 1위 코펜하겐(18승 4무 7패)과 승점 격차를 없앴다. 두 팀은 전적,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코펜하겐(+28)이 미트윌란(+18)에 앞서 있다. 두 팀 모두 시즌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뒀다. 공교롭게도 오는 17일 열릴 바로 다음 경기에서 두 팀이 격돌한다. 맞대결 승자가 우승 경쟁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된다. 조규성은 전반 24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그에서 6경기 만에 골 맛을 봤다.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이를 툭 밀어 넣어 상대 골문을 갈랐다. 지난달 2일 노르셸란을 상대로 리그 11호 골을 터뜨린 조규성은 12호 골(시즌 13호 골) 소식을 전하며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안드리 구드욘센(륑뷔)이 13골을 넣어 이 부문 선두에 올라 있다. 남은 3경기에서 계속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구드욘센을 넘어 유럽 무대로 진출한 첫 시즌부터 득점왕에 오를 수 있다. 조규성은 8분 후에는 동료 선수의 득점을 도와 미트윌란이 2-0으로 앞서가는 데 기여했다. 조규성이 특유의 타점 높은 헤더로 페널티지역으로 공을 떨궈놓자, 마스 베흐 쇠렌센이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한 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미트윌란은 전반 추가시간 오르후스의 토비아스 안케르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한편 FK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이날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3-2024 세르비아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황인범의 결승골을 앞세워 라드니츠키를 3-2로 물리쳤다. 지난 3일 정규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한 즈베즈다는 3연승 행진을 펼치며 승점 90을 쌓았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2-1로 앞서던 전반 35분 골을 터뜨려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즈베즈다는 전반 19분 만에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체리프 은디아예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전반 24분 라드니츠키의 바실리예 쥬리치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 29분 은디아예가 헤더 추가골로 앞서나간 즈베즈다는 전반 35분 황인범의 득점이 이어져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황인범은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을 뚫은 피터 올라잉카의 컷백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득점으로 황인범은 정규리그 5골 5도움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골 1도움을 합쳐 공식전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전반 45분 라드니츠키의 와디 사흘리에게 실점한 즈베즈다는 3-2로 후반을 맞았다. 양 팀은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갔지만 추가 득점 없이 3-2로 경기가 마무리됐고, 황인범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김효주, 국내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대회 시즌 첫 승
김효주가 한국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청신호를 밝혔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2위인 김효주는 12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팀시리즈 한국대회 개인전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1∼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6타를 친 김효주는 세계 랭킹 8위 찰리 헐(잉글랜드)을 3타 차로 따돌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6승을 올린 김효주는 LET가 단독으로 주관한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하며 상금 7만 5000달러(약 1억 원)를 획득했다. 지난해 10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어센던트 대회 이후 7개월 만에 맛본 우승의 손맛이었다. 파리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김효주는 사흘 연속 선두를 지키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까지 달성해 더욱 값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전날 경기가 비 때문에 순연돼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 2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르고 2타 차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했다. 전반 9개 홀이 끝났을 때 김효주의 가장 위협적인 상대는 헐이었다. 김효주보다 3타 뒤진 3위에서 3라운드를 시작한 헐은 전반에만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김효주를 1타 차로 추격했다. 5번 홀과 7번 홀 버디 이후 6홀 연속으로 파 행진을 이어가던 김효주는 14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2m가 안 되는 곳에 떨어뜨린 뒤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바꿨다. 김효주는 15번 홀(파3)에서 그린을 놓치고 어프로치 샷마저 홀에서 멀리 굴러가 보기를 할 위기를 맞았지만, 파 세이브에 성공해 한숨을 돌렸다. 상승세로 돌아선 김효주는 16번 홀(파4) 짧은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1m 이내에 붙인 뒤 탭인 버디를 잡아 3타 차 단독 선두로 달아났다. 17번 홀(파5)에서는 20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인 뒤 버디를 추가해 사실상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18번 홀(파4)에서는 보기를 적어냈지만, 우승하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포토뉴스] 아쉽게 놓친 황희찬 도움… 팀은 13위 추락
울버햄프턴 황희찬이 12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3-2024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상대 문전에서 슛을 날리고 있다. 이날 울버햄프턴은 1-3으로 져 리그 13위로 추락했다. 황희찬은 후반 2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마테우스 쿠냐의 득점으로 연결됐으나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고 공이 굴절되면서 도움으로 인정받지 못 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연이틀 ‘투수 7명’ 총력전 펼쳤지만…롯데, LG전 ‘싹쓸이 패’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연이틀 투수 7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LG 트윈스에 주말 3연전 ‘싹쓸이 패’를 당했다. 최근 시즌 첫 5연승을 달리다 LG전 3연패로 잠시 주춤한 롯데는 이번 주 원정 6연전에서 탈꼴찌를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선다. 롯데는 12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시즌 6차전에서 치열한 승부 끝에 4-6으로 패했다. 홍민기가 2와 3분의 2이닝 2실점으로 선발 데뷔전에서 무난한 투구를 펼친 가운데, 8회 LG 오지환의 역전 투런포에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은 나란히 영건 선발투수를 내세웠다. 2연패 중인 롯데는 좌완 홍민기(2001년생)를 2군에서 콜업했고, 5연승에 도전하는 LG는 우완 강효종(2002년생)을 1년여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올렸다. 2021시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1군 경기에 등판한 홍민기는 통산 성적 3분의 1이닝 평균자책점 27.00이 전부인 사실상 신인이다. 지난해 제대 후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5경기 19와 3분의 2이닝 평균자책점 1.37을 기록해 1군 콜업 기대감을 높였다. 그동안 “(홍민기가) 계속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1군에 한번 올려보려고 한다”고 밝혀왔던 롯데 김태형 감독은 부진한 5선발 이인복을 대신해 이날 드디어 홍민기를 등판시켰다. 오랜 만의 1군 무대에 긴장한 듯 두 투수는 1회부터 점수를 내줬다. 1회초 롯데 홍민기는 첫 타자 박해민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준 뒤 1사 3루 상황에서 김현수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롯데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윤동희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살아나간 뒤 2사 1루에서 4번타자 전준우가 강효종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투런포를 터뜨렸다. 순식간에 2-1 역전에 성공한 롯데는 2회말 연속타자 볼넷과 박승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내며 강효종을 강판시켰다. 하지만 1사 만루 상황에서 바뀐 불펜 이우찬에게 막혀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달아날 기회를 놓친 롯데는 3회초 홍민기가 연속 사구와 적시타로 1실점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4회초 불펜이 추가 1실점하며 3-3 동점을 내줬다. 매회 선두타자가 출루하면서도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롯데는 6회말 유강남의 2루타와 윤동희의 적시타를 묶어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롯데는 7회말 1사 만루 기회를 대타 김민석의 병살타로 날려버렸고, 이내 재역전을 허용했다. 8회 최준용이 선두타자 오스틴에게 솔로포, 바뀐 투수 전미르가 오지환에게 투런 아치를 얻어맞으며 4-6으로 흐름을 넘겨줬다. 9회말 LG는 마무리투수로 유영찬을 올렸고, 롯데 타선을 힘을 쓰지 못한 채 경기를 내줬다. 한편, 롯데는 앞서 지난 10일 LG와 시즌 4차전은 실책 5개를 남발하며 1-9, 11일 5차전은 잔루를 10개나 쌓으며 1-2로 패해 일찌감치 루징 시리즈를 확정했다. 한화·LG와 주중 홈 5연전을 2승 3패로 마무리한 롯데는 14일부터 KT 위즈, 두산 베어스와 원정 6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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